건축탐구 집 사상 역대급 사건이 벌어졌다. 묘가 있는 맹지에 신혼집을 지은 초보 건축주 등장! 그 주인공은 바로 귀촌의 꿈을 안고 영월로 내려온 30대 부부다. 그림 같은 풍경과 넓은 대지에 반해 묘지도 있고, 도로가 없어 맹지인 땅을 덜컥 계약했다는데. 건축허가가 날 수 있도록 맹지를 해결하는 방법은 바로 다리. 다행히 묘도 이장할 수 있었지만, 수도도 전기도 없는 땅은 젊은 부부에게 고난이자 시련이었다. 마치 작은 마을을 하나 만들 듯 모든 인프라를 직접 만들어야 했다는 두 사람. 초보 건축주답게 땅과 건축비만 있으면 집을 지을 줄 알았다는 채원 씨. 하지만 집이 지어지는 과정에서 생각지 못한 과정이 늘어났고, 그에 따라 건축비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결국,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혼식도 검소하게 치렀다는 부부. 인건비라도 아끼려 했던 남편은 막내 인부로 참여하며 허리띠를 졸라맸을 정도란다. 그렇게 꿈이었던 우리 집을 완성했건만, 아내와 떨어져 살게 됐다는 남편. 집짓기에 든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 아내는 여전히 서울에서 일하고, 남편은 영월에서 민박집을 하며 주말부부로 사는 중이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깊어진 전우애로 더 나은 시골살이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는 역대급 신혼집을 탐구해본다. #건축탐구집 #맹지위에지은집 #집짓기 #라이프스타일 #인프라 #신혼집 #김창균건축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