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주말마다 오가며 산비탈 콩밭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꿔 나간 자연 요리 연구가 서미순 씨. 정원에 필요한 것이면 뭐든 뚝딱 만들어 주는 맥가이버 남편과 하나뿐인 딸 보라 씨와 사위, 손자 손녀들과 함께 3대가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다. 남편이 아내가 쉬어가도록 만들어 준 오두막과 그네, 할아버지가 만든 미끄럼틀에서 뛰노는 아이들. 서늘해진 저녁, 온 가족이 함께 음식도 즐기고 영화도 보기 위해 쳐놓은 텐트. 미순 씨의 애정이 담긴 소중한 정원은 이젠 가족 모두의 정원이 되었다. 아침에 눈 뜨고 그녀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정원을 가꾸는 일. 햇빛 아래 땀을 흠뻑 흘리는 일이 미순 씨만의 이열치열 여름 나는 법이라는데, 그녀의 정원은 자연 요리가 미순 씨의 텃밭이자 요리 연구소이기도 하다. 꽃이며 채소들이며 정원에서 키운 것들로 미순 씨의 손만 닿으면 무엇이든 뚝딱 맛있는 요리가 된다. 서미순 씨의 오랜 손길과 세월이 담긴, 여름날의 맛있는 정원을 만나보자. #한국기행 #푸드가든 #텃밭정원 #음식정원 #요리연구가 #집짓기 #귀농 #귀촌 #가드닝 #요리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