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낳은 둘째딸, 첫째딸과 같은 병을 얻다 어머니 윤옥희씨는 결혼 후 어렵게 첫딸을 얻었다. 금이야 옥이야 키운 딸에게 장애가 나타난 것은 돌 무렵, 아이는 몸을 잘 가누지 못했다. 병명은 뇌병변, 그대로 두면 잘 걷지도 움직이지도 못하는 1급 중증장애였다. 그 후 , 어머니는 모든 것을 버리고 딸의 재활에 매달렸다. 유리씨가 그나마 휠체어 신세를 지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건 어머니의 노력이 컸다. 또 다른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12년후 둘째딸을 가지게 됐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처럼 둘째딸 역시 언니와 똑같은 뇌병변 장애를 겪게 됐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두 딸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어머니 밖에 없었다. 그렇게 세 모녀는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