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송 길안천 자락, 향긋한 풋사과 향이 가득한 사과밭은 여름 농사가 한창이다. 그곳에서 들리는 권태석 장연실·부부의 티격태격하는 소리가 정겹다. 폭서에도 땀 흘리며 일한 부부는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기러 ‘좋은 곳’에 간다는데... 바로 청송 제1경이라는 백석탄 계곡.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놀다 보면 어느새 부부의 입가엔 웃음이 가득하다. 농사일로 고생한 남편을 위해 청송 여름철 대표 보양식 골부리 수제비를 만들어 낸다.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 태석 씨지만, 자신을 따라 무작정 오지마을로 시집와준 아내가 항상 고맙다. 투박한 표현 속에 담긴 서로를 향한 마음은 깊고 넓다. 올여름도 함께해서 행복하다는 부부의 여름과 함께한다. #한국기행#오지부부#여름방학 #청송사과농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