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행을 다녀와 화제가 됐던 네덜란드 여행가 바트 씨와 북한과 인접한 DMZ 철원으로 여행을 떠난다. 70년만에 개방된 생태 평화공원은 오래도록 사람 손길이 전혀 닿지 않아 천혜의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 폭격을 맞아 휘어진 암정교, 지뢰 지대 등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쟁으로 긴 세월 사람의 발길 닿지 않아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간직된 비밀의 정원과도 같은 곳 - 울창한 왕버들 나무 군락지등 용양보가 만들어낸 습지의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용양보 통문을 지나면 금강산 철길에 발길이 닿는데 금방이라도 그 길 따라 금강산으로 갈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마저 든다. 가을 추수가 한창인 철원 평야의 주요 물공급처인 잠곡저수지를 따라 걸으면 마을 입구의 산 모양이 누에 같이 생긴 잠곡마을을 만날 수 있다. 잠곡마을의 뽕잎 농장을 가꾸는 김종화 강진선 씨 부부. 실제로 60년대에는 이곳 사람들이 누에를 많이 키우기도 하고 뽕나무도 많았다고. 농장에서 직접 키운 뽕잎을 수확하고 1년 농사인 나물을 데치고 말리는 일을 돕고 나선 바트씨. 뽕잎가루로 만든 김치전은 맛도 구수하고 색다른 맛이다. 여행의 마무리로 향한 곳은 잠곡리 복계산의 숨은 비경, 매월대 폭포를 찾아간다. 세차게 떨어지는 물줄기에서 웅장함이 느껴지는데. 철원의 숨겨진 비경과 이야기를 찾아 네덜란드인 바트씨와 함께 가을의 철원을 만나본다. #한국기행 #북한여행 #네덜란드인유튜버 #바트 #강원도여행 #국내여행